증권 국내증시

[마감 시황] 2600선 내준 코스피…코스닥도 내림세로 마감

장 초반 상승세 반납해 하락 전환

‘한강 테마주’ 출판 업종 상한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장 대비 2.25포인트(0.09) 내린 2,596.91이다. 코스닥 지수는 4.50포인트(0.58%) 내린 770.98에 거래를 마쳤다. 연햡뉴스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장 대비 2.25포인트(0.09) 내린 2,596.91이다. 코스닥 지수는 4.50포인트(0.58%) 내린 770.98에 거래를 마쳤다. 연햡뉴스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가 매도 물량에 2600선을 내줬다.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2%대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25포인트(0.09%) 내린 25996.9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2.86포인트(0.67%) 오른 2612.02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내림세로 전환하며 2600대를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05억 원, 2702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 매도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총 6012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순매도 1위 종목은 각각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삼성전자다. 외국인은 지난달 3일 이후 2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아치우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전일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며 “한국은행이 3년 2개월만에 통화 긴축을 마무리하며 기준금리를 3.25%로 0.25% 인하했지만 코스피는 발표 이후 오히려 초반 상승폭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실적 부진 여파로 ‘5만 전자’로 추락한 삼성전자는 0.65% 오른 5만 93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 시작 직후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오름폭을 줄였다. 장 중 19만 원을 넘어섰던 SK하이닉스(000660)는 18만 6000원(-0.37%)으로 하락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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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1%), 현대차(005380)(1.02%), 셀트리온(068270)(1.54%), 기아(000270)(0.30%), KB금융(105560)(1.56%)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3.75%), POSCO홀딩스(005490)(-1.21%), LG화학(-0.56%), 포스코퓨처엠(003670)(-2.57%) 등은 내림세였다.

업종별로는 출판(10.77%), 생물공학(4.06%), 제약(2.22%), 교육서비스(2.15%) 등이 올랐고, 전기제품(-2.88%), 조선(-2.73%), 화장품(-2.21%) 등이 하락했다.

이날 출판 종목들은 ‘한강 테마주’로 엮이면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예스24(053280)(29.81%),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30.00%), 예림당(036000)(29.79%)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삼성출판사(068290)(14.24%), 밀리의서재(418470)(23.63%)가 큰 폭으로 오르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0포인트(0.58%) 내린 770.98에 마감했다. 지수는 3.52포인트(0.45%) 오른 779.00로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0억 원, 93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73억 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2.90%), 에코프로(086520)(-2.25%), HLB(028300)(-11.03%), 엔켐(348370)(-3.53%) 등이 내렸고, 알테오젠(196170)(4.61%, 리가켐바이오(141080)(0.08%), 삼천당제약(000250)(5.79%)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9조 2640억 원, 6조 5325억 원으로 집계됐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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