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딥페이크 피해" 반박했지만…20대 女심판 '성관계 영상' 유출에 결국

튀르키예 여자 축구 심판,

60대 감독관과 '섹스 스캔들'

축구계 영구 퇴출 처분 당해


튀르키예의 20대 미녀 축구 심판이 60대 심판 감독관과의 ‘섹스 스캔들’에 휘말리며 축구계에서 영구 퇴출당했다. 이 심판은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튀르키예 출신 여성 심판인 엘리프 카라아르슬란(24)이 심판 감독관인 오르한 에르데미르(61)과의 성관계 영상 유출로 튀르키에 축구협회(TFF)로부터 영구 출전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카라아르슬란은 "유출된 영상 속 여성은 내가 아니다"라며 해당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이번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면서 "법적으로 먼 길을 가야 하겠지만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카라아르슬란은 "이 과정에서 팬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 울고, 소리치고, 슬퍼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끝까지 내 대의를 지킬 것"이라며 "나는 피해를 입은 많은 사람 중 한 명일 뿐이고 내가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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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아르슬란 측 법적 대리인은 "유출된 영상은 원본이 아니며 전적으로 인공지능(AI)을 통해 생성된 것"이라며 "이는 의뢰인과 전혀 관련이 없는 딥페이크 영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상을 살펴보면 이미지가 선명하지 않고 관계 당사자들이 컴퓨터로 완전히 편집된 것을 아주 쉽게 알 수 있다"면서 "물질적, 도덕적 이득을 위해 완전히 다른 사람의 영상을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의도로 만든 영상"이라고 항변했다.

스캔들에 함께 휘말린 에르데미르 역시 "(해당 영상 때문에) 내 가족, 내 사회, 심판 커뮤니티에서 나의 영광은 날아갔다. 금전적인 손실은 물론 감정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호소했다.

한편 카라아르슬란은 명문 축구팀 '베식타스'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접고 현재 심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모델 뺨치는 외모 등으로 인스타그램에서 43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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