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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美 ITC '보톡스 소송' 승소에 주가 5%대 상승[Why바이오]

2년 전 메디톡스가 제기한 '균주 절취'訴"

메디톡스 "잘못된 판단… 모든 조치 강구"

휴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사진제공=휴젤휴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사진제공=휴젤




휴젤과 메디톡스가 벌인 보툴리눔 톡신 관련 소송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최종적으로 휴젤의 손을 들어주면서 휴젤 주가가 5% 넘게 상승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11일 전장 대비 5.58% 오른 2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26만 9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메디톡스는 장중 전장 대비 5.42% 내린 17만 6000원까지 내렸으나 저가 매수세 등이 유입되며 0.64% 오른 18만 7300원에 장을 마쳤다.



미 ITC는 10일(현지 시간) 메디톡스와 휴젤이 분쟁 중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관련해 휴젤의 손을 들어줬다. 휴젤은 “ITC는 예비 심결 결과에 대해 양 당사자들의 재검토 신청을 인용할 것인지 검토했는데 관세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ITC 조사는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ITC의 최종 심결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계획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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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는 2022년 휴젤이 자사 균주 및 제조 공정을 도용해 보툴리눔 톡신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려 한다는 이유로 휴젤과 휴젤 아메리카, 휴젤의 파트너사인 크로마파마를 ITC에 제소했다.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와 함께 해당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명령도 요청했다.

이번 심결로 휴젤의 미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은 올해 3월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7월 초도 물량을 선적했다. 휴젤은 3년 내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한편 메디톡스는 최종 심결에 대해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 생각한다”며 “대응 방안을 검토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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