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뜻하는 영어 ‘홈(home)’과 수호자·지킴이를 의미하는 ‘프로텍터(protector)’가 합쳐진 말로 직업·직장이 없는 무직자, 이른바 ‘백수’를 일컫는 신조어다.
홈 프로텍터는 원래 무인 경비 시스템과 같이 ‘가정 안전·보안 스마트 시스템’을 뜻하는 말이었지만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는 백수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출근할 직장이 없어 집에만 있으니 곧 집을 지키는 사람인데 어감이 좋지 않은 백수라는 단어를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백수라는 단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희석시킨 청년 층의 유쾌한 반응이다.
요즘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은 주변에 이를 알릴 때 “취직했다”는 말 대신 “홈 프로텍터 사직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