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 알테오젠(196170), 휴젤(145020), 이수페타시스(00766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이날 11시 20분께 전 거래일 대비 1만 1500원(2.98%) 내린 37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3% 가까이 내리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은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국내 우선권 출원을 진행했다. ADC는 암세포와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항암제(페이로드)를 결합해 유도미사일처럼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제다. 항체와 페이로드를 링커(Linker)로 결합한다.
알테오젠에 따르면 현존하는 ADC 치료제는 항체에 접합된 독성이 강한 페이로드의 부작용으로 인해, 최대 효과를 내는 용량 대비 투약량을 줄인 용량으로 시판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혈관주사(IV) 제형의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하이브로자임'(ALT-B4) 기술을 통해 피하주사 제형 ADC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2위에는 휴젤이 이름을 올렸다. 휴젤은 메디톡스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출처를 두고 소송전을 벌여왔다. 메디톡스 측이 휴젤의 균주가 자사의 균주와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최근 ITC는 균주가 다르다고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휴젤 측은 보툴리눔 톡신의 미국 수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휴젤은 국내에서 중국과 미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허가를 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다음으로는 이수페타시스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이수페타시스의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내렸다. 권태우 KB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94억 원으로 기존 예상치(303억 원)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구글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들의 제품 샘플링 요구와 제품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요소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 모멘텀 약화를 반영해 이수페타시스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린다”고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009420),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씨에스윈드(112610), 삼성전자(005930), 에이치브이엠(295310)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외국인투자가의 순매도가 23거래일 지속됐지만 이날 3% 가까이 반등에 성공하며 6만 원 선을 회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