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교원 10명 7명 "교육감 직선제 폐지·보완해야"

서울교총 설문…교육 관계자 제한적 직선제 대안 제시

경험과 전문성이 차기 교육감 최우선 자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서울 교남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이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서울 교남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이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16일)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교원 10명 중 7명 이상은 현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거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공세로 대립 심화 등을 이유로 거론했는데, 교육 관계자들의 제한적 직선제, 러닝 메이트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서울교총)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유·초·중등·대학·유관기관 회원 46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5%가 '현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 혹은 보완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치적·이념적 공약과 대립·포퓰리즘 심화로 인한 교육적 접근의 어려움, 유권자 무관심 심각, 후보에 대한 검증·정보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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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직선제 폐지나 보완 때 대안이 될 수 있는 제도로는 교육 관계자들의 제한적 직선제(55.2%), 시장·도지사와 교육감의 러닝 메이트제(33.9%) 등을 꼽았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서는 47.6%가 ‘후보들의 정치적 발언 등 교육과 정치 분리 원칙 유명 무실화’라고 답했다. 후보들의 교육 정책·비전 경쟁 실종(29.1%), 출마 후보 난립, 중도 이탈, 유권자 선택의 어려움 가중(11.1%)이 뒤를 이었다.

차기 교육감의 최우선 자질에 대해서는 42.7%가 ‘교육자로서의 경험과 전문성’이라고 답했다. 정치적 중립성 및 교육 자치에 대한 신념이라도 답한 비율은 26.3%, 리더십과 정책 추진 능력은 23.3%, 도덕성과 청렴성은 6%였다.

차기 교육감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교육 현안으로는 57.8%가 교권 추락 등으로 인한 교육 공동체 대립 심화를 꼽았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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