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중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상하이 신사옥 건립에 착수했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지난 8일 중국 상하이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과 심상배 코스맥스차이나 대표,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경수 회장은 근속 20년차 임직원 6명에게 장기 근무상을 시상하고 지난해까지 코스맥스차이나를 이끌어 온 최경 코스맥스 대표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코스맥스차이나는 창립 20주년에 맞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신사옥 건립에도 들어갔다. 코스맥스차이나 신사옥은 상하이 내 신좡공업구 내에 부지를 마련했다. 신사옥은 1만 3000㎡(약 4000평) 크기 부지에 연면적 7만 3000㎡(약 2만 2000평) 규모로 건립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한 곳에서 연구, 생산, 마케팅까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의 모든 것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2004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2013년에는 코스맥스광저우를 세웠다. 코스맥스는 중국 내 현지 R&I(리서치 & 이노베이션)센터를 운영하면서 중국 현지 고객사와 소비자들의 피부와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왔다. 특히 중국 시장에 선보인 립틴트 제품은 보습력을 가장 중요시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맞아 떨어지며 누적 생산량 2억 개를 넘어섰다.
아울러 코스맥스는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제품 기획, 연구·개발, 생산, 제조에 이르는 전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올어라운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품 교체 주기가 빠른 온라인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제품 의뢰부터 출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2~3개월까지 단축했다. 그 결과 중국 매출은 2021년엔 6600억 원을 넘어섰으며 현재 중국 내 고객사 수는 약 1000여 곳으로 한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고객사를 보유했다. 현재 코스맥스는 중국 내에서 7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스맥스 중국 법인들의 연간 총 생산가능수량(CAPA)는 중국 인구보다 많은 14억 9000만 개에 달한다.
코스맥스 내 중국사업을 맡고 있는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기념식에서 “중국 법인의 모든 구성원은 물론 한국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중국 법인이 지금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지화와 고객 감동을 실천하며 미래 20년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