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명태균 씨의 발언이 거짓말이라면 거짓말이라고 밝히고 명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라”고 명 씨 의혹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부부와 명씨 사이에 벌어진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수상쩍은 부당거래 의혹들이 날마다 터져 나오고 있다"며 "당당하게 날마다 의혹을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데도 대통령 부부가 아무런 대응도 못 하고 지켜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씨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명씨는 대선 경선 때부터 대통령 부부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치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대선 당시에도 그 영향력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영향력의 절정은 3억 6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작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짚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더 이상 피하지 말고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사실이라면 소상히 진실을 밝히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대선 경선 과정에서 명 씨가 실무자에게 여론조사 조작을 지시한 보도가 있었다”며 “윤 대통령은 직접 해명하길 바란다”고 거들었다.
앞서 명 씨는 14일 한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처음 연결이 된 것은 2021년 6월 18일"이라며 "그 때부터 6개월간 매일 빠짐없이 (윤 대통령 부부와)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