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불법도박' 개그맨 이진호 수사의뢰 접수…입건 전 조사

전날 국민신문고에 이진호 수사의뢰 민원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입건 전 조사 시작

개그맨 이진호. 김규빈 기자개그맨 이진호. 김규빈 기자




불법도박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 씨에 대한 국민신문고 수사의뢰 민원이 접수돼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불법도박, 사기 혐의 등을 받는 이 씨에 대한 국민신문고 수사의뢰를 전날 밤 접수하고 사건을 관련 팀에 배당해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진정이 접수된 사건에 대한 내용을 검토한 후 혐의가 인정될 경우 이 씨를 피의자로 전환시키고 정식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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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의뢰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게시글을 올리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신청한 사유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개그맨 이진호는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으로서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사회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경찰은 더이상 대중문화예술계에 범법자들이 판을 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그맨 이진호의 상습도박과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주길 바란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이 씨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알게 됐다”면서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며 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했다.

2005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 씨는 SBS ‘웃찾사’, tvN ‘코미디 빅리그’ 등 공개 코미디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승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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