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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안 멈춰요”…국감 다녀온 하니, 팬들에게 남긴 말

하니, 팬 소통 플랫폼 통해 팬들에 인사

15일 국회 환노위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

“왜 이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 안 갔다”

어도어 김주영 대표 “주장 엇갈리고 있어”

그룹 뉴진스 하니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그룹 뉴진스 하니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뉴진스(NewJeans) 멤버 하니(20·본명 하니 팜)가 현역 아이돌 최초로 국정감사 참고인 진술을 마친 뒤 팬들에게 심정을 고백했다.

하니는 15일 팬 소통 플랫폼 ‘포닝’(Phoning)을 통해 팬들에게 “내가 너무 감사하지. 버니즈(팬덤명) 고생했어, 너무 고생했어. 너무 고마워”라고 했다. 이어 “나도 울고 싶진 않아, 눈물이 안 멈춰요, 그냥 너무 고마워”라고 전했다.



이날 하니는 ‘아이돌 따돌림 및 직장 내 괴롭힘’ 관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어 하이브를 향해 “서로 인간으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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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는 올 6월 하이브 산하 다른 그룹 매니저가 자신을 겨냥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헤어와 메이크업이 끝나서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소속 팀원분들 세분 정도와 여성 매니저가 저를 지나가셔서 잘 인사했다"며 "5분, 10분 후에 그분들이 다시 나왔다. 그 매니저가 저와 눈을 마주치고 뒤에 따라오는 멤버들에게 '못 본 척 무시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니는 “(내가) 왜 이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갔고, 애초에 일하는 환경에서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안 갔다”며 “이 문제는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오늘 여기에서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히리라는 것을 아니까 (국감에) 나왔다. 선배든, 후배든, 동기들이든 지금 계신 연습생들도 이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출석 배경을 밝혔다.

그룹 뉴진스 하니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주영 어도어 대표의 답변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그룹 뉴진스 하니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주영 어도어 대표의 답변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 자리에는 해당 사안의 증인으로 채택된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김주영 대표도 참석했다.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이기도 한 김 대표는 “하니 씨 주장을 믿지만 아쉽게도 지금 (하니와 매니저) 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니 씨가 이런 심정으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아 제가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되돌아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조치와 관련해 하니가 현장에서 반박하자 김 대표는 “하니 씨 말씀처럼 아티스트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소통 강화하겠다. 현재 상황에서 당사자 간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진행 중인 노동청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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