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요양사업 진출” 교보생명,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윤동주 시인의 시 '자화상'에서 발췌한 광화문 글판 가을편이 걸려 있다. 김규빈 기자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윤동주 시인의 시 '자화상'에서 발췌한 광화문 글판 가을편이 걸려 있다. 김규빈 기자






교보생명이 요양 사업 진출을 위해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했다. 요양 사업 진출은 생명보험 업계의 숙원 사업 중 하나로 대형 3사(삼성·한화·교보) 중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한 건 교보생명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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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은 15일 자회사 교보다솜케어 설립 절차를 11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교보다솜케어의 자본금은 52억 4000만 원이며 교보생명이 지분 100%를 소유한다.

교보다솜케어는 교보생명 가입자의 건강 관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가입자에게 질환별로 알맞은 병원을 알아봐주고 대신 예약해 주거나 의사의 설명을 들을 때 간호사를 대동시켜주는 등의 건강 관련 서비스를 외주 업체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 같은 헬스케어 업무를 교보다솜케어에 맡길 방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요양 사업 진출은 장기 과제이며 단기적으로는 교보생명 가입자에 대한 헬스케어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생보 업계에서는 KB라이프가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설립해 요양 사업을 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도 내년에 요양시설을 완공하고 이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 KB골든라이프케어의 요양시설은 2000명 이상이 입소를 대기하고 있다고 전해질 정도로 인기가 많다. 현행 규정상 요양 사업을 하려면 사업 주체가 토지와 건물을 직접 소유해야 한다. 이 때문에 생보 업계는 규제 완화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고 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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