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나선 정근식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10분 현재 개표율 53.18%를 기록한 가운데 정 후보는 52.01%의 득표율로 44.30%인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에 7.71%포인트(p) 앞서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께 당선이 확실시되자 당선 소감문을 내고 "이번 선거는 교육의 미래를 선택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교육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준다"며 "그의 작품처럼 치열한 역사의식과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서울의 미래를 밝힐 열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창의력과 협력, 그리고 자율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8시까지 서울 전체 유권자 832만1972명 중 195만3852명이 투표했다. 최종 투표율은 23.5%다.
이는 가장 최근 단독으로 실시된 교육감 보궐선거인 지난해 4월 울산시교육감 선거 때의 26.5%보다 3.0%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교육감 직선제가 처음 도입된 2008년 선거 이래 서울시교육감 선거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