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텃밭’ 지켜낸 한동훈, 낙선한 ‘곡성’부터 찾는다

"호남 유권자 찾아 감사 인사"

'서진 정책' 재가동 의지 담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 광역의원 연수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 광역의원 연수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4곳에서 치러진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 ‘보수 텃밭’인 부산 금정구·인천 강화군을 사수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 뒤 첫 방문지로 여당 후보가 낙선한 전남 곡성군을 택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7일 “한 대표가 18일 오전 11시 곡성군에 위치한 곡성5일장을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기로 했다”며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굉장히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상징적인 차원에서 호남을 첫 방문지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과 함께 낙마한 최봉의 후보를 격려하고, 당원들과 유권자들을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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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0·16 재보궐선거에서 전통적인 보수당 지지기반 지역인 금정구와 강화군을 지켜내면서 당정의 동반 지지율 하락이라는 여권의 위기 속에 리더십을 증명해냈다. 다만 ‘진보의 안방’인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는 549표(3.48%)를 얻는데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함께 치러진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후보조차 내지 않았다.

여권의 압도적인 참패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가 선거 뒤 첫 방문지로 곡성군을 택한 것은 한동훈표 ‘서진 정책’을 재가동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지난달 ‘호남동행 국회의원 특별위원회’를 띄우며 한동안 잠잠했던 ‘호남권 공들이기’에 돌입했다. 비대위원장시절이었던 4·10 총선 당시에는 16년 만에 전 호남 지역에 후보를 내기도 했다.

한 대표는 오는 21일에는 강화군을, 23일에는 금정구를 찾을 예정이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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