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공어초 어장을 조성중인 덕적 서포1리 해역에 신요철형어초가 투하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시인천시가 옹진군 대청·소청, 덕적, 자월 연안해역에 축구장 56개 크기의 인공어초 어장을 조성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대청·소청 해역에 강제고기굴어초, 자월 사승봉도 해역에 사각교차형인공어초, 덕적 서포1리 및 북2리 해역에 신요철형어초등 인천시 관할 4개 해역에 인공어초 474개를 설치한다. 설치 해역 면적은 40헥타아르(㏊)으로 총 16억4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1973년부터 인공어초 시설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1만2333㏊ 규모(여의도 면적의 약 42배)의 어초 어장을 조성했다.
이 같은 인공어초는 일명 물고기 아파트로 불리는 구조물로 해양생물의 산란·서식장 조성을 목적으로 콘크리트 또는 강재 등으로 만들어졌다. 바닷속에 들어가게 되면 어초 표면에 해조류 등이 부착돼 어패류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최상의 거주지로 탈바꿈된다.
인공어초 설치가 완료되면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협약으로 어초어장관리사업을 추진해 △어초어장 기능성 분석 △인공어초 설치상태 조사 △인공어초 내 폐기물 처리 등 인공어초 기능 유지를 위한 사후관리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대상 해역 현황 등을 조사해 인공어초 시설사업이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수산자원 조성 효과 등을 확인하고 향후 사업 추진에 반영해 효과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에 실시한 어초어장관리사업의 어초어장 기능성 분석에서는 인공어초를 설치한 해역이 설치하지 않은 해역에 비해 평균 어획 효과가 3.18배 높은 것을 확인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앞으로도 적합한 인공어초를 설치해 수산자원 증가 및 어업 생산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