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조선왕조 국장은 어떻게 했을까…‘국립고궁박물관 대학생 우수논문’에

국가유산청, 대학생 우수 논문 2편 시상

조선왕실 왜반(음식상) 연구 공동 수상

17일 열린 ‘제1회 국립고궁박물관 대학(원)생 우수 논문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정민(왼쪽)과 이소영(오른쪽)이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가유산청17일 열린 ‘제1회 국립고궁박물관 대학(원)생 우수 논문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정민(왼쪽)과 이소영(오른쪽)이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제1회 국립고궁박물관 대학(원)생 우수 논문 공모전’의 수상작 두 편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은 조선 왕실 및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증진하고 미래 연구자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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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수상작인 ‘조선 왕실 왜반(倭盤) 연구-19세기 연향의궤를 중심으로’(이소영,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과정 수료)는 조선 후기 왕실에서 음식을 받쳐놓고 먹는 상으로 사용된 ‘왜반’의 유래, 형태와 용도 등에 대해 분석했다. 문헌기록과 현존 유물을 토대로, ‘왜반’이 일본에서 수입된 음식상의 형태와 조선에서 제작된 일본풍 쟁반의 형태로 쓰였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두 번째 수상작인 ‘조선시대 국왕 국장(國葬)의 설빙의례(設氷儀禮)(이정민, 경북대 사학과 석사과정)’는 조선 왕실 의례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설빙의례’를 소개하고, 그 기능과 의미 등을 밝혔다. ‘설빙의례’는 돌아가신 국왕의 시신이 빈전(殯殿)에 머무는 동안 부패하지 않도록 얼음을 설치하는 의례로, ‘설빙의례’의 본래 의미뿐 아니라, 국왕이 다시 살아나기를 바라는 지극한 효심을 국가적 의례를 통해 표현하는 행위로서 해석했다.

지난 17일 개최된 시상식에서는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이 수상자들에게 표창과 상금 각 80만 원을 수여했다. 수상작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수문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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