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의 K패션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인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구 K패션82)’가 일본에서 K패션 팝업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 한큐우메다본점 3층에서 12월 31일까지 11주간 이어진다. 한큐우메다본점은 일본 전역의 백화점 중 매출(거래액) 규모가 2위인 점포로, 현지 VIP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고객군이 찾는 오사카 최대 쇼핑 명소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해 인지도와 친밀도를 높일 예정이다. 팝업에는 국내 패션 브랜드 14곳이 참여한다. 지난 16일 팝업 첫 주자로 나선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칼린’을 시작으로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디자이너 여성복 브랜드 ‘다이애그널’ 등이 차례로 현지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팝업에 참여하는 각 브랜드는 약 1~2주 동안 매장 하나를 단독으로 사용하게 된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이번 팝업을 통해 국내 브랜드의 시장 잠재력을 가늠하고, 향후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록 신세계백화점 패션플랫폼 팀장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K패션 브랜드와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교두보로 주목 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 등 넓은 시장에서 팝업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