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2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삼성전자(005930), 펩트론(08701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에도 순매수 종합 1위였다.
한화에어스로페이스 주식은 전일 대비 1.83% 내린 37만 450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식 초고수’들의 매수세는 견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비방산 사업 부문을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로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8월 29일 실시했다. 지난달 27일 거래 재개 후 31만 7000원이었던 주가는 17일 39만 3000원까지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 등으로 K방산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효과로 풀이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에 참여해 수출이 이뤄진 주요 국산 무기 체계론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레드백 장갑차 등이 있다.
증권가 역시 이달 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평균 40만 1200원으로 줄상향했다. 직전 대비 약 23.85% 높은 수준이다. 이에 최근 주가 하락을 단기 조정으로 판단하고 매수 전략을 취한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2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1.36% 하락한 5만 8200원으로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전일까지 2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도를 이어가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2022년 3∼4월의 2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넘어서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반면 개인들은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저점 매수’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순매수 3위는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펩트론이다. 앞서 펩트론은 7일 미국의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장기 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 평가를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티드·미국명 젭바운드)' 개발사인 일라이 릴리는 지난해 세계 제약사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펩트론 주가도 올 저점대비 5배 가까이 뛰었다. 오전 11시 기준 펩트론 주가는 전일 대비 1.47% 내린 9만 4100원을 가리켰으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주식 초고수’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시각 순매도는 씨에스윈드(1126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두산, 퓨쳐켐(220100) 등 순으로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상위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퓨쳐켐 등이 포함됐으며 순매도는 알테오젠(196170), 삼천당제약(000250), 고려아연(010130)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