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판교 연구기지 찾은 김승연 “R&D혁신으로 세계시장 선도”

창원이후 5개월만에 현장 방문

물류현장 분석 솔루션 등 시연

'삼남' 김동선 부사장에 힘 싣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2일 경기 한화 판교 R&D센터 직원 식당을 방문해 한화정밀기계, 한화비전 등 입주사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2일 경기 한화 판교 R&D센터 직원 식당을 방문해 한화정밀기계, 한화비전 등 입주사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2일 그룹의 첨단기술 연구개발 기지인 경기 '한화 판교 R&D 캠퍼스'를 방문했다. 김 회장이 사업장을 찾은 건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창원 사업장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다. '한화 판교 R&D 캠퍼스는 한화비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스템, 비전넥스트 등 제조 계열사가 미래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곳이다.



김 회장은 이날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 연구실 현장을 찾았다.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돼 지난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김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에 올랐다. 김 부사장은 이날 김 회장과 동행하며 현장을 챙겼다. 김 회장의 현장 방문은 새 역할을 맡은 김 부사장에게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김승연(가운데) 한화그룹 회장이 22일 한화 판교 R&D센터를 방문해 한화정밀기계가 준비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김승연(가운데) 한화그룹 회장이 22일 한화 판교 R&D센터를 방문해 한화정밀기계가 준비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한화비전 연구실 현장에선 독도 실시간 모니터링, 물류 현장 분석 솔루션, 사이버 보안기술 등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영상 보안 기술이 시연 됐다. 김 회장은 “글로벌 보안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한화비전 직원들의 도전정신과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애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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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장비 제조 R&D실에선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 장비 시연이 진행됐다. 한화정밀기계는 HBM 제조 핵심 장비인 TC본더 기술 강화와 반도체 패키징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회장은 “반도체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첨단기술 혁신을 견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 산업”이라면서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2일 경기 한화 판교 R&D센터를 방문해 한화정밀기계, 한화비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2일 경기 한화 판교 R&D센터를 방문해 한화정밀기계, 한화비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날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는 각각 '스마트 비전 솔루션 1등 달성' '2030년 글로벌 톱 10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 회장은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약속하며 지속적인 혁신기술 개발과 변화를 주문했다. 김 회장은 “끊임없는 파격과 혁신으로 세계 기술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며 “혁신기술만이 미래를 여는 유일한 열쇠”라고 말했다. 현장 방명록에는 ‘더 나은 첨단기술의 미래, 한화가 만들어갑시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김 회장은 캠퍼스 구내식당에서 주니어 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오늘 기술 개발 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우리가 꿈꾸는 의미 있는 결실이 곧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미래 기술을 잘 이끌어달라"고 격려했다. 이명수 한화정밀기계 책임연구원은 "한화정밀기계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했다.

김 회장이 한화 판교 R&D 캠퍼스를 찾은 건 올해만 두 번째다. 김 회장은 앞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3월)와 한화로보틱스 연구소(4월)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기술 개발 현장 점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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