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다섯번째)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정부와 여당이 김장철을 맞아 배추 등 주요 재료들의 공급을 늘리고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대폭 할인 판매를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먼저 정부 비축 및 계약 재료 물량을 활용해 최대한 시장에 김장 재료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배추는 농협 계약 재배 물량을 전년 대비 10% 늘어난 2만 4000톤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정부가 1000톤 수준을 상시 비축해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무는 농협 계약 재배 물량을 전년 대비 14% 증가한 9100톤 공급하고 전통시장과 마트 등 소비지에 직접 할인 공급도 병행할 예정이다.
양념류의 경우 국산 마늘과 양파 각 500톤을 도매시장 등에 공급하고 천일염 5000톤을 전통시장과 마트 등 소비지에 직접 할인 공급한다.
김 의장은 “정부는 농산물 할인 지원 예산을 투입해 최대 50%까지 김장 재료 할인 지원 행사를 통해서 소비자 부담을 낮출 것”이라며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김장 재료를 구매할 경우 정부 지원과 업체 자체 할인이 더해져 농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고 전했다.
농산물은 대형·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 등 전국 1만8300개소에서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수산물은 코리아 수산페스타를 통해 김장 재료인 천일염, 젓갈류, 굴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는 게 김 의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 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김장철 주요 할인 행사 구매처 등 김장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김장 재료 원산지 부정 유통 단속과 잔류 농약 검사를 통한 안정성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