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차량 제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샤오미, 니오, 폴스타 등이 전기차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차량 제어에 나선데 이어 비야디(BYD)와 오포도 협업에 들어갔다.
2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전날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와 기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올해 2분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 세계 시장 점유율 4위인 오포의 휴대전화로 BYD의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BYD는 오포의 파인드 X8 시리즈가 BYD의 계열사인 덴자 Z9GT와 최초로 연결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차량의 문을 열고 닫는 단순한 기능부터 차량 내 운영시스템(OS)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기술까지 개발되면서 자동차와 스마트폰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전기차 업체와 스마트폰 회사가 협력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업체가 스마트폰을 개발하거나 반대로 스마트폰을 만들던 곳이 전기차까지 제작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지금은 전기차 사업을 포기한 애플이 대표적이다. 애플은 스마트폰부터 전기차에 이르는 애플 생태계의 완성을 그렸으나 최근 전기차 사업은 포기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를 현실로 이뤄내고 있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올해 초 샤오미는 첫 전기차 SU7을 출시했다. 자체 OS를 통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샤오미의 전기차는 다음달이면 올해 예상 판매량인 10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슈퍼카를 능가하는 고성능 버전인 SU7 울트라도 내년에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 지리자동차와 스웨덴 볼보가 2017년 합작해 설립한 전기차 업체 폴스타는 올해 폴스타폰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의 대표주자인 니오는 자체 개발한 니오폰을 내놨다. 이들 업체는 단순히 전기차 업체가 아닌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결합한 모빌리티 기능으로 확대된 생태계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전기차 업체들이 스마트폰 회사들과 손잡는 것은 전기차의 이용 편의성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하드웨이 경쟁력을 소프트웨어로도 키우려는 중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이 더해져 나오고 있는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중국 업체의 기술 발전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V 제조업체 BYD Co. Ltd.와 스마트폰 거대 기업 Oppo Co. Ltd.는 수요일에 모바일 기기를 차량에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이 협업의 첫 번째 제품은 Oppo의 휴대전화로 BYD EV를 잠금 해제하고 제어할 수 있는 "전화-자동차 연결" 시스템입니다. 이 파트너십은 BYD가 자동차에 고급 스마트카 기술을 장착하여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로 이루어졌으며, Oppo가 스마트폰 산업을 넘어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야망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