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문자 논란’ 신원식 문책하고 與한기호 제명해야”

“이역만리 전쟁위기 한반도로 끌어들이나”

“경제 기본 무너져…정책 기조 전환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찬대 원내대표, 이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뉴스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찬대 원내대표, 이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공격하고, 이를 대북 심리전에 활용하자’는 문자를 주고받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왜 위험천만한 일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여당의 의원이 ‘심리전에 활용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러시아가 또 반응하고 있다. 이역만리에서 벌어지는 전쟁 위기를 한반도까지 끌어오려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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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가뜩이나 불안한 안보와 관련해 국민의 우려를 잠재우기는커녕 장기판 말 옮기듯 가벼운 말로 위기를 초래하는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신 실장을 문책하고, 국민의힘은 한 의원 제명이라는 강력한 조치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0.1%에 그친데 대해선 “수출이 뒷걸음질 치고 곳곳에서 한계 상황이 드러나고 있다. 기업, 자영업자, 지방 할 것 없이 최악”이라며 “경제의 기본 토대가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제 운영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 경제가 어려울 때 유일한 해결 방법은 정부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 정부는 건전재정과 양립하기 어려운 부자감세만 몰두하다 민생경제를 다 죽이고 있다. 정책 기조를 전환해 민생경제를 살리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독도의 날’을 맞아선 “정부는 독도의 날을 맞아 대일외교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당대표회의실에 독도 조형물을 설치했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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