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공격하고, 이를 대북 심리전에 활용하자’는 문자를 주고받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왜 위험천만한 일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여당의 의원이 ‘심리전에 활용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러시아가 또 반응하고 있다. 이역만리에서 벌어지는 전쟁 위기를 한반도까지 끌어오려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가뜩이나 불안한 안보와 관련해 국민의 우려를 잠재우기는커녕 장기판 말 옮기듯 가벼운 말로 위기를 초래하는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신 실장을 문책하고, 국민의힘은 한 의원 제명이라는 강력한 조치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0.1%에 그친데 대해선 “수출이 뒷걸음질 치고 곳곳에서 한계 상황이 드러나고 있다. 기업, 자영업자, 지방 할 것 없이 최악”이라며 “경제의 기본 토대가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제 운영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 경제가 어려울 때 유일한 해결 방법은 정부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 정부는 건전재정과 양립하기 어려운 부자감세만 몰두하다 민생경제를 다 죽이고 있다. 정책 기조를 전환해 민생경제를 살리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독도의 날’을 맞아선 “정부는 독도의 날을 맞아 대일외교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당대표회의실에 독도 조형물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