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産 무인 셔틀, 내년 전국서 달린다

[대구 첨단기술박람회 'FIX' 성황리 폐막]

A2Z, 무인셔틀 양산 모델 첫 공개…내년 본격 운행

영현로보, 국내 첫 두 팔 자율주행 이동 로봇 선보여

짐보로보 '팔로잉 로봇', 반려견·유모차 등 업계 관심

‘한국판 CES’ 표방…463개 기업, 2071개 부스 꾸며

한지형 A2Z 대표가 FIX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무인 셔틀 양산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차량은 내년부터 판매돼 실제 도로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대구=손성락 기자한지형 A2Z 대표가 FIX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무인 셔틀 양산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차량은 내년부터 판매돼 실제 도로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대구=손성락 기자




이욱진 영현로보틱스 대표가 학교 급식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수 로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손성락 기자이욱진 영현로보틱스 대표가 학교 급식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수 로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손성락 기자


첨단 혁신기술이 총집결한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가 2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기업들이 첨단기술을 뽐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FIX를 통해 글로벌 첨단기술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FIX에서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는 레벨4 수준의 무인 셔틀 양산 모델을 첫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무인 셔틀은 내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양산 모델은 운전대가 없는 완전 무인형으로, 내부는 승객이 마주 보고 앉는 구조로 돼 있다. A2Z는 그 동안 에스엘‧삼보모터스 등 5개 지역 주요 부품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율주행 완성차 개발을 추진해 왔다.

한지형 A2Z 대표는 “내년 3월 20일부터 무인셔틀의 판매 및 일반도로 운행이 가능해 지면서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내년에 최대 20대 정도의 무인셔틀을 국내 5개 도시에서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A2Z는 2023년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종합순위에서 13위(가이드하우스)에 오른 지역 스타트업이다.

로봇 분야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뽐내며 주목을 받았다.

영현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두 팔을 이용한 자율주행 이동로봇(AMR)과 엔비디아 젯슨 오린 나노(NVIDIA Jetson Orin Nano) 키트를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를 공개했다.

라면 조리 로봇, 드립 커피 바리스타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등 협동로봇을 이용한 무인 솔루션도 주목을 받았다.



이 솔루션들은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하고 사람과 함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학교 급식실 등 방수 기능이 필요한 다양한 작업 현장에 활용될 수 있는 방수 협동로봇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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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원 창업기업인 짐보로보틱스도 스마트폰과 연동해 작동이 가능한 팔로잉 자율주행로봇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상철 짐보로보틱스 대표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다수의 자율주행 로봇은 카메라와 인공지능(AI)을 통한 학습을 기반으로 구현되고 있어 로봇 제작 비용 상승과 운용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런 단점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로봇이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따라다니는 만큼 일반 배송·물류센터 외에 반려견 유모차 업계 등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역 최초 로봇분야 초격차 1000+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지오로봇은 자율주행기술과 협동 제어기술이 병합된 신개념 모듈형 협동 이송로봇으로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 외에도 진명아이앤씨는 첨단 센서기술이 적용된 방법 폐쇄회로(CC)TV와 방송음향시스템 등을 선보였고, 아이지아이에스(IGIS)는 드론을 활용한 무인 관제시스템 등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판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표방하며 대구시가 첫 개최한 FIX는 미래모빌리티, 로봇,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분야의 최첨단 신기술과 산업을 아우르는 혁신기술 종합박람회로, 지난 23일 개막해 4일간 이어졌다.

463개 기업이 2071개 부스 규모의 방대한 전시공간을 꾸며 다양한 혁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대구=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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