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방산 날개 단 현대로템, 3분기 영업익 1374억 '훨훨'

직전 분기기록 1128억 원 넘어

매출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

올 ESG 종합평가 A+등급 획득

현대로템의 K2 전차. 사진 제공=현대로템현대로템의 K2 전차. 사진 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064350)이 1977년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7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4.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직전 2분기(1128억 원) 기록을 한 분기 만에 경신한 것이다.



매출은 1조 935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8%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 기록한 매출 1조 945억 원에 이어 분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부문별 매출액은 디펜스솔루션(방산) 5846억 원, 레일솔루션(철도) 4084억 원, 에코플랜트 1005억 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1038억 원으로 159.8% 늘었다. 수주 잔액은 방산 4조 4755억 원, 철도 13조 6563억 원, 에코플랜트 8615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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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3분기 호실적은 폴란드 방산 수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과 생산 효율성 최적화 작업으로 인한 원가 절감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철도 부문에서 미국 매사추세츠주교통공사(MBTA)와 계약을 맺는 등 견조한 수익을 이어가는 가운데 폴란드와 수출 계약을 맺은 K2 전차 1차 분량(180대)이 차례로 인도되면서 실적이 늘고 있다. K2 전차는 다음 달 폴란드 수출 건과 관련해 추가 2차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은 이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합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로템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통합 A+(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A(우수) 등급에서 올해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KCGS는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장려하고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ESG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A+(매우 우수) 등급을,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A(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ESG 종합 평가는 현대로템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전략적 노력과 실천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혁신과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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