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축구스타·억만장자도 데이트 못 하는 ‘그녀’…도대체 누구길래

25만 팔로워 보유한 AI ‘펠레그리니’

류예시·류얀 등도 세계적으로 인기

에밀리 펠레그리니. 인스타그램 ‘emilypellegrini’ 캡처에밀리 펠레그리니. 인스타그램 ‘emilypellegrini’ 캡처




AI 기술로 만든 가상 인플루언서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AI 인플루언서 4인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인물은 '에밀리 펠레그리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23세의 가상 인물로 인스타그램에서 25만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펠레그리니가 온라인에 소개된 직후 많은 사람들은 그를 실제 인물로 착각해 데이트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 중에는 축구 스타, 테니스 선수, 억만장자 등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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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뷰티 블로거 '류예시'는 더우인(중국판 틱톡)에서 77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어린 소년의 메이크업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하룻밤 새 팔로워 100만 명이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실제 인물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외모가 특징이다.

'초콜릿, 리틀 레몬'은 산둥성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AI 인플루언서로 1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중년 남성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수익 창출에 성공했다.

광둥성 출신의 '류얀'은 자녀를 둔 36세 여성으로 설정된 뷰티 인플루언서다. 4만6000명의 팔로워를 대상으로 피부 관리, 노화 방지 등 뷰티 콘텐츠를 제작해 제품 홍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실제 인간과 구분이 불가능한 수준의 가상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하면서 콘텐츠 시장의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향후 광고·마케팅 시장에서 AI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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