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가 경찰대학을 방문해 AI 기술 분야에서의 민관협력의 중요성과 향후 과제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김준엽 라바웨이브 대표는 이달 17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을 찾아 ‘AI 시대, 경찰 수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총경 교육과정 내 강연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강연에서 김 대표는 “몸캠피싱·보이스피싱·딥페이크·딥보이스 등 AI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 수사 시 AI의 이해와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진화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선 AI 기술에 특화된 민간기업과 수사기관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바웨이브는 이미 경찰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효과를 거둔 경험이 있다.
라바웨이브는 지난 2021년 대전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이스피싱 서버 차단 기술인 ‘하이퍼클라우드’를 현장에 적용해 보이스피싱 피해 대응 및 예방에 나섰다.
업체에 따르면 당시 대전 지역 내 피해가 50% 감소했다. AI 기술을 접목해 당초 보이스피싱 범죄 수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감소시킨 성공 요인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기술 수준이 날로 발전함에 따라 범죄 역시 더욱 치밀해지고 고도화될 것이다”면서 “AI를 필두로 한 첨단기술과 경찰 수사의 접목은 물론, 민관이 합심해 대응 방안을 고안한다면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달 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의 ‘사이버 범죄 분석’ 연구 분야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딥페이크 사전 예방 기술의 연구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