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이 10월 들어 포장김치가 방송 시작 5분 내외로 준비수량 5000~7000세트가 모두 판매되는 등 조기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협력사 대상과 협의해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워낙 수요가 많다 보니 방송 시작 5분만에 물량이 모두 동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10월에는 방송 시작 1분 만에 분당 주문이 최고 1500건까지 치솟으며 순식간에 매진되고 있다. 처음 ‘5분 컷’을 기록한 지난 4일 방송에선 임효진 쇼핑호스트가 김치를 만져보지도 못하고 방송이 종료됐다.
통상 포장김치 성수기는 8~11월이다. 김장김치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8월부터 11월 김장 시즌까지 포장김치 수요가 오르기 때문이다.
이 기간엔 연간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가 집중된다. 여기에 올해는 배춧값 상승이 맞물리며 수요가 일시 폭증한 탓에 조기매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GS샵은 설명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방송이 너무 빨리 끝나는 통에 고육지책으로 열무김치 등을 함께 구성해 방송하고 있지만 배추김치 수요를 해소하기엔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GS샵은 모바일 앱을 통해 특정 상품 방송일을 알려주는 ‘방송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종가 포기김치는 알림 신청 고객만 4만~5만 명에 달했다. 방송 종료 뒤 김치 재입고 요청은 방송 준비 물량과 비슷한 5000건씩 접수되고 있다고 GS샵 측은 설명했다. 10월 마지막 포장김치 방송은 오는 31일 오후 5시 35분에 예정돼 있다.
류재은 GS샵 푸드팀 MD는 “평소 대비 1.5~2배 수준으로 물량을 준비해 방송하고 있지만 회사 직원도 구매가 어려워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