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폴란드 영부인 아가타 두다 여사, '국내 유일' 한국외대 폴란드어과 방문

국빈 방문차 폴란드어과 찾아

"책읽기 캠페인 확산되길"

국빈 방문한 폴란드 대통령 영부인 아가타 두다 여사(왼쪽)가 이달 24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대학본부를 찾아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과 환담을 나눴다. 사진 제공=한국외대국빈 방문한 폴란드 대통령 영부인 아가타 두다 여사(왼쪽)가 이달 24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대학본부를 찾아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과 환담을 나눴다. 사진 제공=한국외대




한국을 찾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영부인 아가타 두다 여사가 한국외대를 찾아 폴란드어 전공생들과 환담을 나눴다.



29일 한국외대는 국빈 방문 중인 두다 여사가 지난 24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를 방문해 박정운 총장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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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다 여사는 한국외대가 외국학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국제무대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외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폴란드어과 전공이 있는 대학이기도 하다. 이 같은 사실에 두다 여사가 흥미를 느껴 전공생들을 만나기 위한 한국외대 방문 일정이 공식 일정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다 여사는 폴란드 대통령실에서 2012년부터 추진 중인 독서문화장려 ‘온국민 책읽기’ 캠페인에 대해 소개했다. 두다 여사는 “외국어 교육의 메카인 한국외대에서 해마다 한 권의 책을 선정해 세계의 언어로 낭독하는 캠페인이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총장과의 만남 이후 두다 여사는 폴란드어과 학생들을 만나 독일어 교사로 재직했던 자신의 경력을 소개하는 한편, 폴란드어를 전공으로 선택한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두다 여사는 폴란드 국가 문장이 그려진 스포츠 티셔츠와 폴란드 문학전집, 다양한 보드게임과 단어 퍼즐을 폴란드어과에 증정하기도 했다. 폴란드 전통의상 ‘콘투쉬’를 입은 학생들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두다 여사를 환영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강태이 학생은 “폴란드 지역전문가가 되어 한국-폴란드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두다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 대한 답방의 의미로 2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24일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다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진행됐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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