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건축 콘텐츠 제작으로 대중 이해 수준 높여 [2024 한국건축문화대상]

■건축문화진흥부문 우수상

조진영 건축공감 대표

조진영 건축공감 대표. 사진 제공=조진영 대표조진영 건축공감 대표. 사진 제공=조진영 대표




조진영 건축공감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메인 화면. 유튜브 캡처조진영 건축공감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메인 화면. 유튜브 캡처


조진영 건축공감 대표는 2018년부터 건축문화콘텐츠 유튜브 채널 ‘건축공감’을 운영하며 대중의 건축문화 이해 수준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한국건축가협회에서 10여 년 몸담았던 조 대표는 다양한 사람들이 건축 콘텐츠를 편하게 접근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었다. 불모지나 마찬가지인 한국 건축문화콘텐츠 시장에서 현재까지 390여 개의 영상을 제작해 대표 건축문화 제작자로 자리매김했다.



조 대표가 구축하고 있는 영상 시리즈는 ‘한국현대건축 100선’, ‘올해 주목해야 할 젊은 건축가’, ‘한국건축가협회 명예건축가 인터뷰 아카이브’로 다양하다. 한국현대건축 100선은 건축상을 받은 한국의 건축 작품을 소개하는 시리즈다.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 기념관(임영환·김선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데이비드 치퍼필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성당(우대성), 서울 성동구 남양 알로에 에코넷센터(유석연), 경기 부천 부천아트벙커 B39(김광수) 등 다양한 건축물의 건축 방식, 디자인 프로세스를 일반 대중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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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해야 할 젊은 건축가 시리즈에서는 현재까지 49팀의 건축가를 선정해 대중에게 알렸다. 올해는 노말건축사사무소의 조세연·이복기·최민욱 건축가, 에스에스피건축사사무소의 박성기 건축가, 소보건축사사무소의 신현보·전소현 건축가, 소나건축사사무소의 손주휘 건축가가 소개됐다. 한국건축가협회는 올해 주목해야 할 젊은 건축가 시리즈에 대해 “어려운 건축 경기 속에 젊은 건축가들의 작업물과 건축 철학 등을 일반에 소개함으로써 프로젝트 수주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명예 건축가 인터뷰 아카이브는 1960~2000년대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건축문화에 큰 족적을 남겨 한국건축가협회에서 명예 건축가로 선정된 이들의 육성 인터뷰 기록을 남기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까지 15명의 건축가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 대표의 이 작업물은 높은 가치를 지닌 영상 기록물로 남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대표는 45세 미만의 젊은 건축가들이 업계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건축계를 떠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건축문화플랫폼 ‘스페이스 코디네이터’와 함께 서울시에 공모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젊은 건축가 공모전’이라는 이름으로 2020~2022년 3년간 진행됐다. 공모전은 총 27개 팀, 48명의 젊은 건축가를 배출했고 최대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상자에게 수여했다.

조 대표는 “수상은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그동안의 작업물을 (심사위원단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건축 대중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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