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체중 17㎏' 러 고양이, 살 좀 빠졌다더니 돌연 사망…정확한 원인은?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고양이로 유명세를 탄 '크로시크'가 동물 체중 감량 센터에서 다이어트 도중 숨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크로시크는 러시아 페름에 위치한 특수 수의학 체중 감량 센터에서 몸무게를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갑자기 호흡 곤란을 일으켜 사망했다.

크로시크는 러시아어로 ‘부스러기’를 뜻하는데 병원 지하실에서 구조됐을 당시 몸무게가 약 17㎏에 달했다. 직원들이 고양이를 돌보며 먹을 것을 주는 대로 먹은 결과였다.



이후 체중 감량 센터로 옮겨진 크로시크는 3㎏ 정도 감량에 성공했다. 걷는 것조차 어려웠던 크로시크는 다이어트 후 걸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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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크로시크가 탈출을 시도했다가 신발장 막대 사이에 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는 크로시크의 활동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혔다.

하지만 갑자기 질식 증상을 보인 크로시크는 지난 26일 사망했다.

의료진이 긴급히 산소를 공급하는 등 구조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상태가 나빠지면서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수의사들은 "크로시크가 비장에 다발성 종양이 있었고 다른 내부 장기에도 전이가 있었다”면서도 정확한 사망 원인은 검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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