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한인타운 중심에는 반도건설이 한국 건설사 최초로 지난 2020년 착공을 시작해 3년 만에 완성한 주상복합 아파트 ‘The BORA 3170’이 우뚝 서 있다. ‘The BORA 3170’은 반도건설이 직접 부지매입부터 시행·시공·임대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 첫 개발 사업의 결실로, 한국의 혁신적인 주거 설계와 우수한 건축 기술이 총동원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 총 252가구로 이뤄진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한국식 빌트인 시스템을 적용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미국식 아파트는 별도 수납공간을 제공하지 않아 입주자가 수납 가구를 구매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비해 ‘The BORA 3170’은 드레스룸, 팬트리, 욕실 수납함, 신발장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해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또 입주자의 생활 동선을 고려한 혁신적인 평면설계를 적용해 사용자가 필요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아파트는 단지 내에서 주거뿐만 아니라 문화와 레저 체험이 가능하도록 편의시설과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제공한다. 야외 수영장과 루프탑 라운지, 대형 휘트니스, 대형 스터디룸, 펫 케어룸 등이 마련돼 여가를 즐기는 미국식 문화를 녹여냈다. 특히 미국 내 아파트 최초로 실내 스크린 골프장도 도입했다.
보안·안전 시스템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The BORA 3170’은 한국형 터치식 디지털 도어락을 설치하고 약 130개 소에 CCTV를 설치했으며, 출입문·엘리베이터·공용공간 등에 입주민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조이스트-합판 일체화공법’을 이용해 목재의 신축 팽창으로 인해 발생하는 층간소음도 완화했다. 층간 소음재와 천정 흡음, 단열재 시공으로 이중 방음 처리됐으며 외벽 사이에 ‘QuietRock’이라는 특수 석고보드를 설치해 방음 효과를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