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가 개최하는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가 31일 막을 올렸다. 이틀 동안 열리는 소상공인대회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4000여 명의 소상공인이 지역 특산품을 선보이고 디지털 선도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기술 체험관’ 등이 마련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소상공인이 정부 정책의 가장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이날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열린 소상공인대회 개회사에서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의 불을 밝히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주역”이라며 “온라인 플랫폼의 공세, 최저임금 문제, 노동관계법의 일괄적인 적용 문제 등 법률 및 제도 개선과 함께 소상공인 전문 인터넷은행 설립, 지역 조직화 등 소상공인 자활 기반 마련을 위한 과제들이 놓여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소상공인대회를 통해 정부와 소상공인과의 민관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열리고 소상공인들의 재기와 도약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공연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소상공인대회는 법정기념일인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개최되는 소상공인 최대 축제다. ‘소상공인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웃는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소상공인대회는 민생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코로나 사태에 이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소상공인에 닥친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를 응원하는 자리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에서 “소상공인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웃는다는 대회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소상공인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어야 민생과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대한민국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산업국가에서는 소상공인이 국가의 근간으로, 우리 정부의 핵심 정책 타겟도 소상공인”이라며 “모든 부처가 원팀이 되어 소상공인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정부포상 전수식에서는 모범소상공인, 육성공로자, 우수지원단체에게 산업훈장 2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표창 7점, 국무총리표창 10점 등 총 21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철탑산업훈장과 석탑산업훈장에서 은탑산업훈장과 철탑산업훈장으로 훈격이 두 단계 격상됐다.
모범소상공인으로는 서용필 듀팡과자점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김대래 엘림커피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또 오태균 티케이플랜 대표이사와 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기관장 표창 대상자로 모범소상공인 100명, 육성공로자 20명, 우수지원단체 6곳 등이 시상대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한편 대회 개막식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오영주 중기부 장관,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위원장, 오세희·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승재 중소기업옴부즈만 등이 자리했다. 또 송치영 소공연 회장,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을 비롯한 소공연 소속 업종 및 지역 단체장, 정부 훈·포장 수상자, 기능경진대회 참가자 등 총 40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