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이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4593억 원 규모의 유조선 4척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유조선은 수에즈막스급이다. 수에즈막스는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27년 12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9척을 수주했다. 전체 수주규모는 60억 달러로 올해 목표치인 97억 달러의 62%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4척 외에도 지금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2척,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셔틀탱커 1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LNG운반선, FLNG 등 고부가선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컨테이너선, 유조선 시황도 면밀히 검토해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