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갤럭시S25 AI 얼마나 좋아질까…이달 공개 전망

생성형 AI 신기능 담은 ‘원UI7’

21일 SDC 행사서 공개 유력

해외서는 ‘숙제 돕는 AI’ 예상

애플도 iOS 업데이트로 AI 출시

칩 수급난에 가격 경쟁력 관건


내년 초 삼성전자 ‘갤럭시S25’에 새로 들어갈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이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가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일정을 정한 데 이어 그 구체적인 내용도 다가올 행사에서 선보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애플이 아이폰용 생성형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를 마침내 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자사 기능 ‘갤럭시 AI’의 고도화에 힘주는 모습이다.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 코리아 2024 웹사이트 캡처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 코리아 2024 웹사이트 캡처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1일 온라인 개최하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코리아 2024’에서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원UI 7’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한 ‘SDC 2024’에서 연내 원UI 7의 베타(시범) 버전을 배포하고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갤럭시S25)을 통해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정상 베타 버전을 배포하기 전 원UI 7.0의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할 자리로 후속행사인 이번 SDC코리아 2024가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SDC 2023에서 원UI 6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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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UI 업데이트는 과거 갤럭시 스마트폰의 사용성과 편의성, 디자인을 개선하는 것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올 초 AI폰 갤럭시S24 출시를 기점으로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갤럭시S24는 갤럭시 AI를 처음 탑재한 ‘원UI 6.1’을 시리즈 최초로 적용받았고 7월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도 추가 기능이 들어간 ‘원UI 6.1.1’ 업데이트를 가장 먼저 받았다. 내년 1월께 갤럭시S25 역시 원UI 7 최초 지원을 통해 전작들과 AI 성능 차별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원UI 7에 포함될 AI 신기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 등 해외 IT 매체는 유출 정보를 바탕으로 ‘서클투서치’로 숙제 돕기를 포함해 ‘스케치 변환’ 기능 확대 같은 비전(시각정보) AI 기능 중심의 업데이트가 이뤄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서클투서치는 손으로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는 동작만으로 쉽게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인데 이를 통해 AI가 복잡한 수식을 인식하고 풀어주는 식으로 숙제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픈AI의 멀티모달(다중모델) ‘GPT4o’ 등 최신 생성형 AI가 지원하는 수학문제 풀기와 비슷한 기능으로 보인다.

애플도 이번주 ‘iOS 18.1’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처음 출시했다. 아직 미국 영어만 지원하며 내년부터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지원대상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신제품 ‘샤오미15’를 공개한 샤오미는 ‘하이퍼OS 2.0’, 기술 자립에 나선 화웨이는 ‘하모니OS 넥스트’를 업데이트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에 맞서 갤럭시 AI를 고도화하는 중이다. 다만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두뇌칩) 비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내년 AI폰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를 구동할 자체 AP ‘엑시노스2500’이 수율 문제로 갤럭시S25에 탑재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며 삼성전자는 퀄컴의 신형 칩 ‘스냅드래곤8 엘리트’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역시 전작 ‘스냅드래곤8 3세대’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업계 최초로 탑재한 샤오미의 ‘샤오미15’는 전작(최저 3999위안)보다 비싼 최저 4499위안의 가격으로 이번주 중국에서 공개됐다.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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