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하 자원관)이 전통 약재인 초석잠에서 단기기억력을 높이는 효능을 발견했다.
3일 자원관에 따르면 소속 연구진의 연구 결과 치매 연구용 형질전환 쥐에 고농도 초석잠 추출물을 1㎏당 400㎎ 투여한 결과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도네페질보다 단기기억력 개선 효과가 1.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석잠은 꿀풀과 석잠풀속의 초본식물인 초석잠풀의 뿌리 열매다. 중국 전통의서 '본초강목'에는 정신을 맑게 하고 풍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됐으며 한반도 전역에서 자생한다.
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초석잠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단기기억력과 인지기능 개선용 조성물을 개발, 지난 8월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번 연구는 '섬 야생생물 유래 천연물 소재화 연구'와 '도서·연안 천연물 확보·정보생산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자원관은 향후 뇌 건강 기능성 식품 개발을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