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4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에는 총 15명의 의원이 참여한다. 3선의 김병기, 한병도 의원이 부단장을 맡고 김승원·전용기·김기표·김용만·박균택·박정현·송재봉·양부남·염태영·이성윤·이연희·허성무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진상조사단은 △윤석열·김건희 공천개입·당무개입 진상 조사본부 △창원산단 등 국정개입 조사본부 △여론조사 조작 조사본부 △정치자금법 등 위반 검토본부 △공익제보 조사본부 등 5개 본부로 구성됐다. 각각 김병기·염태영·한병도·김승원·송재봉 의원이 본부장을 맡는다.
서 의원은 전날 “명태균 게이트는 단순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이 아닌 비리 종합선물 세트 같은 사건”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실체를 하나하나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녹취록의 추가 공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느 시점에 어떻게 공개할지 살펴보겠지만, 지금 나온 것만으로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충분히 나와 있다"며 “명태균 씨가 갖고 있는 자료를 빨리 검찰이 확보해야 하는데 왜 못하는지,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