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채무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위해 두나무 넥스트 드림(이하 넥스트 드림) 2차 년도 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넥스트 드림은 두나무가 ‘청년에게 힘이 되는 금융’을 모토로 진행하는 ESG 프로젝트 ‘두나무 넥스트’ 시리즈 중 하나다. 신용회복위원회·(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등과 함께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9월 발표한 루나 거래 수수료 사회 환원 계획 일환으로 2030 청년이 빚의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고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넥스트 드림은 사회 전반의 문제로 부상한 청년 부채 매커니즘을 분석해 단기 금융 지원을 넘어 청년의 자립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 실현을 위한 실질적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채무조정 초기 선제적 생계비 지원으로 고금리 대출·파산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돕고, 올바른 경제 습관 수립과 미래 설계를 위해 전문 재무 컨설턴트가 지속적 상담과 케어를 진행한다.
지난해 진행된 1차 년도 사업에는 청년 3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 채무 조정 유지율은 90%에 달했고, 개인 부채 부담도 호전됐다. 빚을 갚기 위해 매달 납입해야 하는 금액은 약 200만 원에서 약 40만 원으로 평균 160만 원 가량 감소했다. 연체 경험은 평균 1.89회에서 0.69회로 줄었다.
성과에 힘입어 두나무는 넥스트 드림 2차 년도 사업을 한단계 확장한다. 기존 수도권에 한정돼 있던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도 채무 조정뿐 아니라 개인 회생이 확정된 만 19세 이상에서 39세 미만 청년까지 포함했다.
넥스트 드림 두번째 장은 오는 이번 달 중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8월과 9월 두 달에 걸쳐 진행된 참여자 모집에는 약 700여 명이 지원했다. 면접으로 11월 초 최종 30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청년 동반자가 될 재무 컨설턴트는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은행, 증권 등 금융권에서 다년간 경력을 보유하거나 기획, 재무 등 경영 관리에 능통한 전문가로 꾸렸다.
재무 컨설트 대상 교육도 실시했다. 지난 달 31일 혜화동 소재 사회연대은행사옥에서 진행된 교육에는 성수용 금융감독원 선임교수의 ‘청년 채무 현황 및 올바른 투자를 위한 재무 컨설팅 방향’, 김유리 신용회복위원회 수석심사역의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제도에 대한 이해’, 이은정 두나무 과장의 ‘디지털 자산의 이해, 디지털 자산의 투자사기, 피해사례 및 예방법’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취업난·경제난이 심화되고 나날이 청년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 부채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사회 문제”라며 “두나무는 아픙로도 대한민국 미래가 될 청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그들 고민에 깊게 공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