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양대 축인 2차전지소재와 화학 사업 동반 부진 영향으로 적자폭이 전년보다 확대됐다. 회사는 최우선 과제로 삼은 재무건전성 강화에 집중하고 내년에는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SKC는 올해 3분기 매출 4623억 원, 영업손실 620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올랐지만 적자는 확대됐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해선 적자폭이 소폭 개선됐다.
SKC 관계자는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전망했지만 여전히 업황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업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년 이후 실적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중화권 대형 고객사 등과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을 큰 폭으로 끌어 올려 원가 구조 개선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SKC는 한편 올 한 해 최우선 과제로 재무건전성 강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비핵심 자산의 적기 유동화로 1조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고 차입금도 줄였다. 특히 9월에는 SK넥실리스에 대한 7000억 원 유상증자 지원으로 인수금융 전액을 상환했다. 연말 순차입금 규모 또한 연초 대비 3000억 원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