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 시장 부진에 따라 적자폭이 확대됐다.
두산로보틱스는 매출 100억 원, 영업손실 96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 떨어졌고 영업손실은 50% 이상 커졌다.
회사는 글로벌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제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협동로봇 시장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팔레타이징’에 특화된 협동로봇 P시리즈, 차세대 제어기 등 신제품 개발 비용 발생 및 유럽지사 설립에 따른 비용 증가로 감소했다.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4분기에는 P시리즈의 본격 양산 및 판매가 시작되면서 팔레타이징 솔루션 수요가 높은 북미·유럽 중심으로 추가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향후 중장기적으로 채널 관리 역량, 금융 프로그램(렌탈·리스 등)을 보유한 두산밥캣과 선진시장 내 고객 접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두산밥캣 글로벌 생산기지에 협동로봇 솔루션 적용해 추가 매출 및 레퍼런스 확보한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건설·물류·농업과 같은 전문 서비스 시장 선점 등 두산밥캣과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