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6일 윤석열 정부가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2년 6개월 동안 200차례가 넘는 세일즈 외교를 통해 국민과 기업의 활동 무대를 전 세계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2년 반 동안 113개 나라를 대상으로 211차례 정상회담을 가지며 전방위 경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고 말했다.
세일즈 외교를 통해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중동 3개국에서만 11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연평균 150억 달러 이상의 방산 수출을 달성했고 체코에 원전 2기 수출도 앞두고 있다. 김 차장은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에 따라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동맹·우방국 연대를 통한 확고한 안보 태세 구축’ 또한 핵심 성과로 꼽았다. 연대의 성과는 한국형 3축 체제 강화, 미국과 핵협의그룹(NCG) 창설로 이어졌다. 대통령실은 미국 중심의 영어권 국가 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 정보·사이버 공조를 강화하고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와도 첨단 기술 및 무기 개발 협력체인 ‘필라2’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 간 본격적 전투는 아직 개시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장 모니터링팀 파견은 국회 동의가 불필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안보 정보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팀 파견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한시적으로 보내는 소규모 개인 단위 파견은 국방부 장관의 결정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인이 ‘반간첩법’으로 중국 공안에 구속된 사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이를 공개한 것은 매듭을 지으려는 절차상 준비 작업 같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최대 15일 무비자 정책을 결정한 것에는 “중국의 깜짝 우호적 조치”라며 “한국으로서 양국의 인적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어떤 협력 방안을 논의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