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7일 남구 신정동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47년 전 고(故) 이종하 선생의 기부로 건립된 울산 종하체육관이 노후되자 이종하 선생의 장남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이 대를 이은 통 큰 기부를 결정하면서 건립이 추진됐다.
사업비는 총 532억 원이 투입됐다. 이 회장이 330억 원을 기부해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 9905㎡ 규모로 건축물을 건립하고, 국비 10억 원과 시비 192억 원을 투입해 울산시가 내부 인테리어와 시설별 설비 공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이 완료되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주요 시설별로 순차적으로 개관해 아동부터 청·장년층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주요 시설로는 미래 국제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코딩 및 소프트웨어 교육공간, 청년 지원을 위한 창업공간·청년지원센터, 다채로운 문화·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청소년도서관·종하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부의 뜻을 잘 받들어 울산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가 즐기고, 배우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문화·체육·교육·창업 복합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존 종하체육관은 이주용 회장의 아버지 고 이종하 선생이 기부한 남구 신정동 토지 1만 2740㎡와 1억 3000만 원으로 건립됐다. 지난 1977년 9월 전체 면적 2563㎡, 관람석 1200석 규모로 준공돼 울산시민의 실내체육시설과 다목적 시설로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