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는 몇몇이 있어요. 그중 한 사람인 브라이슨 디섐보가 이곳에 와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골프계에서는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새삼 조명 받고 있다. 트럼프가 6일 대선 승리를 선언한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는 현재 LIV 골프에서 뛰는 디섐보도 있었다. 트럼프는 디섐보를 단상 위로 불러내며 “나보다 좀 더 멀리 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US 오픈(2020·2024년) 우승자이며 환상적인 선수”라고 설명한 트럼프는 “나보다 좀 멀리 친다. 차이가 큰 것은 아니고 조금 더 멀리 보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디섐보는 트럼프의 선거 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힌 모자를 쓰고 등장해 트럼프에게 인사를 건넨 뒤 지지자들과 악수했다.
트럼프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나 로리 매킬로이가 아닌 디섐보를 부른 데는 이유가 있다. 디섐보는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다. 트럼프는 7월 디섐보의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해 레드(여성) 티잉 구역에서 50타 깨기 챌린지에 나서기도 했다. 해당 영상의 조회 수는 1295만 회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