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아태지역의 지속 가능한 항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체결식은 지난 5일부터 태국 방콕의 유엔콘퍼런스센터(UNCC)에서 열린 ‘UN ESCAP의 제8차 교통위원회’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UN ESCAP 교통위원회는 회원국 간 교통 분야 지역이행계획(RAP)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2년마다 열린다.
합의각서에 따라 양측은 해양 부문 지속가능성과 탈탄소화를 위해 아태지역 항만 간 협력 공감대를 형성하고 항만 탈탄소화 동향 및 첨단기술 등을 공유한다.
또 항만 간 협력 증진을 위한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개발도상국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지식과 정보교환 등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서 BPA는 아태지역 녹색항로 활성화와 해상 연결 협력 방안, 친환경 연료 공급망 구축 등을 위한 논의의 장도 마련하고 협력 방안를 발굴했다.
이상권 BPA 건설본부장은 “해운·항만 분야 탄소중립 이행에는 선사, 운영사, 국제기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공동 노력이 필요한 만큼 협력체계 강화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