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공항 컨베이어 벨트 탄 40대 女…보안구역 침입 ‘황당’ 사건

항공사 직원이 신고해 덜미

유사 사례 없어 처벌 규정 애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카운터. 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카운터.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40대 여성이 이동식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보안구역에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건조물침입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여성 A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달 7일 오후 3시 20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위탁 수하물을 부치기 위해 마련된 이동식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보안 구역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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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 씨는 여행객이 수하물을 직접 부칠 수 있게 만든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 카운터 인근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뒤늦게 본 항공사 직원이 수하물운영센터에 신고를 했으며, 보안구역인 지하까지 내려간 뒤에야 인천공항공사 특수경비대원이 A 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경찰은 A 씨를 인계 받았지만, 횡설수설하며 이상행동을 보인 A 씨를 바로 조사하기는 무리라고 판단해 병원 입원 조치를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러한 유형의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며, 공항시설법 등에도 관련 처벌 규정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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