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정용진 야심작' 초대박 터지나…지금껏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 나온다

신세계그룹·美 파라마운트 손잡아

국내 최초 글로벌 테마파크 '스타베이시티' 조성

스타베이시티 조감도. 사진 제공=신세계프라퍼티스타베이시티 조감도. 사진 제공=신세계프라퍼티




그동안 한국에 없었던 초대형 글로벌 테마파크가 생긴다는 소식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10일 테마파크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이 미국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파라마운트와 함께 초대형 국제 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4조5700억원을 투입해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에 복합개발단지 ‘스타베이시티’를 만든다. 테마파크 면적은 119만㎡(약 36만평) 규모로 에버랜드 전체 면적 149만㎡(약 45만평)보다는 작지만 놀이공원 자체 면적 99만㎡(30만평)보다는 크다. 테마파크뿐만 아니라 주변에 스타필드부터 골프장, 호텔·리조트, 공동주택에 이르기까지 신세계그룹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스타베이시티'의 전체 규모는 420만㎡(약 127만평)에 달한다.

파라마운트파라마운트



파라마운트의 풍부한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테마파크 조성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권을 제외하곤 우리나라가 최초다. 파라마운트는 월트디즈니와 유니버설 픽처스, 워너브라더스, 소니(컬럼비아) 픽처스와 함께 미국 영화산업을 이끄는 5대 메이저 스튜디오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탑건’ ‘트랜스포머’를 비롯해 인기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 ‘닌자 거북이’ 등 화려한 IP 라인업을 자랑한다. 파라마운트 IP를 활용할 경우 ‘탑건 전투기 롤러코스터’ ‘트랜스포머 범퍼카’ 등 타 테마파크에서 볼 수 없는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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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와 롯데월드의 양강 구도였던 국내 테마파크 시장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 에버랜드 입장객 수는 588만2000여명,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객 수는 519만3000여명이다. 두 테마파크 입장객 수는 전체 테마파크 입장객 수의 80%를 차지한다. 신세계는 이번 테마파크 조성으로 연간 3000만명 방문객이 스타베이시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고객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와 함께 기존에 없던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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