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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트럼프 시대에도 현대차 인기는 굳건…순매수 1위

올 들어 주가 60% 가까이 ↑…에이비엘바이오, 순매수 2위

제이오와 시너지 기대…이수스폐셜티케미컬, 순매수 3위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2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차(00538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1.27%) 하락한 9만 34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완전히 반대되는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탓에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오며 매수세가 꺾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내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약 10조 3600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조지아 기아 공장에 이어 최근 전기차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설립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전기차 수요가 꺾이면 전기차 생산 라인을 하이브리드카 생산 라인으로 일정 부분 전환하는 등 위험 분산 작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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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대차 투자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일본 등 경쟁 자동차 업체를 제치고 시장 점유를 늘려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 의존도도 원래 낮았던 만큼 향후 피해 규모도 타 경쟁사 대비 작을 것이란 전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 모두 내년에도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화한 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종을 오가는 유연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덕에 현대차의 수익성 창출 능력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짚었다.

순매수 2위는 바이오텍 연구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암세포에 강력한 화학 치료제인 '페이로드'(Payload)를 전달할 이중항체 ADC를 개발하며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중항체 ADC는 두 개의 다른 특성을 지닌 항원을 표적해 암세포에 정확히 결합하는 기전으로 암세포 내부로 약물이 침투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단일항체 ADC 대비 안전성과 항암 효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주가도 올 들어 고공행진 중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는 올 들어 60% 가까이 상승했다.

순매수 3위는 이수스폐셜티케미컬이다. 코스피 상장사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인 황화 리튬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최근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수페타시스(007660)의 5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가까이 오르고 있다. 이수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제이오(418550)와 전고체 핵심 소재 개발사인 이수스페셜티케미칼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제이오는 탄소나노튜브(CNT) 파우더 자체를 합성하고 대량 양산할 수 있는 글로벌 상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HD현대일렉트릭(267260), 휴젤(145020), 크래프톤(2599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는 삼성전자(005930), 코스메카코리아(241710), 두산밥캣(241560), 알테오젠(19617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리가켐바이오(141080), 파마리서치(214450), 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 업종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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