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림이 사망했다. 향년 39세.
12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송재림은 이날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점심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송재림의 자택에 방문했다가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가족들끼리 작게 장례식을 치르고 싶다"며 사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장례식장은 여의도 성모병원이며 발인은 14일 낮 12시다.
송재림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상단에는 "긴 여행 시작"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마지막 게시물은 41주 전 사진이며 댓글은 막아둔 상태다.
1985년생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다.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을 지키는 무사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투윅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서핑하우스' '너의 노래를 들려줘' '우씨왕후' 영화 '용의자' '야차' '미끼'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 출연한 연극 '베르사유의 장미'가 고인의 유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