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3일 시청에서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관계기관 공동대응 간담회를 개최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따뜻해질 전망이지만 한파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이상기후가 예상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이와 같은 기후변화 속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며, 각 기관별 대응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간담회 울산시, 구군, 울산광역시교육청, 울산경찰청, 군부대, 울산기상대 등 15개 기관 관계자 23명이 참석한다.
울산시는 대설에 대비해 제설차량 168대와 제설제 1704톤을 미리 확보하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결빙 우려가 있는 29개 도로와 고갯길 24곳에 대한 예찰 및 제설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파 대비로는 취약 노인 9027명의 안전을 위해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 636명이 전화나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상시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6371명에게는 응급안전알림시스템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관리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저소득 노인가장세대와 경로당 등 1583곳에는 난방비 11억 5000만 원을 지원한다.
농축수산 분야에서는 원예작물 1344㏊(,812농가), 축사 2602동, 양식 29곳에 보온조치를 시행해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며,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동파방지계량기 1만 6924전을 설치하고, 긴급복구반 15개 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승대 행정부시장은 “기후 변화로 자연재난의 빈도와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관계기관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