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용산 참모가 전한 尹 외신 인터뷰 현장…"4대개혁, 전세계 관심됐다"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뉴스위크 인터뷰 모습. 연합뉴스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뉴스위크 인터뷰 모습. 연합뉴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 최신호(11월 15일 자)에 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가 실렸다. 사진제공=대통령실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 최신호(11월 15일 자)에 윤석열 대통령의 인터뷰가 실렸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대통령실 참모가 13일 기고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현장을 공개했다. 이 참모는 윤 대통령이 메모지 한 장 없이 4대 개혁 완수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면서 “4대 개혁의 성공은 이제 전 세계인의 관심거리가 됐다”고 밝혔다.



하태원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은 이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 현장 분위기를 담은 기고문을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70분간 뉴스위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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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미국 대선, 북한 도발 등 안보 이슈로 시작해 4대 개혁, 저출생 심화 등 국내 현안으로 이어졌다. 하 비서관은 “윤 대통령 앞에는 메모지 한 장 놓여있지 않았다”며 국내외 현안에 대해 윤 대통령이 막힘없이 대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장이라도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듯 으르렁거리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확신에 찬 윤 대통령의 모습이 취재진에게는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 비서관은 인터뷰 발언 곳곳에서 개혁 완수에 대한 윤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재임 중에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몇 %로 높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퇴임 후 다음 정권에서 우리의 성장을 계속 추동할 수 있는 잠재 성장동력을 얼마나 만들어 내는가가 재임 중에 해야 할 일”라는 발언이 인상이 깊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기 반환점을 맞은 윤 대통령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사자후(獅子吼)’ 같았다”고 평했다.

뉴스위크와의 인터뷰는 지난 3월부터 조율됐다고 한다. 뉴스위크 측이 집권 2년 차를 맞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메인 화두로 삼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4·10 총선, 의료 개혁 등 국내 문제로 지연되면서 7개월 만에 성사됐다고 한다.

하 비서관은 뉴스위크가 ‘혹독한 맞바람(Harsh Headwind)’ 등 제목을 통해 안보 위협 속에서도 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윤 대통령의 도전을 조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뉴스위크 측은 윤 대통령의 개혁 추진 의지의 ‘강인함(resilience)’과 ‘사심 없는 결단력(selfless determination)’을 두 개의 키워드로 보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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