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국들이 가상자산 시장 육성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도 제도 정비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13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업비트가 주최한 ‘디지털자산컨퍼런스(DCON)’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세계적으로 가상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가 늘어나며 관련 제도가 마련되고 있다”면서 “지난 7월 한국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비롯해 유럽의 미카(MiCA) 도입, 미국과 홍콩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의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자산이 국경에 구애받지 않는 것처럼 한국도 시야를 넓혀야 한다”면서 “주요국의 정책 흐름에 발맞춰 제도를 정비하고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는 하나의 거대한 테크 기업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일이 흔해졌다”면서 “글로벌 시장을 누비는 국내 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