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정동극장 'K컬처시리즈'로 내년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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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심청'으로 해외공연 추진





드라마 ‘정년이’의 인기로 한 시대를 풍미한 ‘여성 국극단’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과거 큰 사랑을 받은 여성국극단의 원로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인 국극 공연이 열린다.



국가유산진흥원은 다음달 3일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여성국극 특별 공연 ‘한국 최초 여성 오페라, 전설이 된 그녀들’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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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성국극 특별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홍성덕, 이옥천, 허숙자 등 원로 배우들을 초청해 대담 형식의 토크 콘서트로 진행된다. 김혜정 판소리학회 회장이 대담의 진행을 맡는다.

2부에서는 여성국극 ‘선화공주’ 무대가 펼쳐진다. ‘선화공주’는 1950년대 인기를 끌었던 여성국극 중 하나로, 백제의 서동과 신라의 선화공주가 고난을 극복하고 부부의 연을 맺는 내용의 작품이다. 서동 역할로 김금미 배우, 선화공주 역할로 박지현 배우가 무대에 오르며, 이미자와 남덕봉 원로 배우는 각각 극중 악역인 ‘석품’과 감초역할인 ‘길치’를 맡아 옛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뽐낸다.

‘여성국극’은 소리와 춤, 연기가 종합적으로 구성된 극으로, 1948년 명창 박록주 선생이 ‘여성국악동호회’를 설립해 활동한 것이 그 시초로 전해진다. 1948년~1969년 사이 화랑여성국극단, 삼성여성국극단 등 25개 정도의 여성국극단이 활동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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